최근에 30시간 강의를 부탁받아 거기에 올인하다보니 나의 본업을 잊고 살았습니다. 코로나에 긴 장마에 정말 우울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저만 그렇겠습니까?

사라사테의 "Zigeunerweisen"을 색소폰 곡으로 편곡하다 중간 부분을 연습삼아 연주해보았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플레젤렛 사용 등 많은 연습이 필요하고 글리산도 등의 주법을 표현하기 위하여 많은 연습이 필요하기에 지금은 연주할 수 없지만 언제가는.....

어쩌면 그리 슬플까요? 이 곡을 들을 때면 사라사테의 바이올린 기법도 놀랍지만 집시의 슬픈 생활을 그리도 잘 표현했는지 감탄합니다. 빠른 부분은 마치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집시들의 춤을 연상케합니다.

중세시대 유렵의 종글레, 마이스터징거 등은 집시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엄격한 그리스도교 문화로 부터 배척받은 존재였지요. 이 마을 저 마을 떠돌아 다니며 음악을 연주하여 먹고 살았습니다. 엄격한 신의 영역을 떠난 소외된 존재였기에 "사랑"을 노래하고 댄스 음악을 연주하고 기악음악을 연주 할 수 있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가 되어 그들의 음악은 세상에 빛을 보게됩니다.

요즘은 세상살이가 참 고달프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에 기나긴 장마에 

하동의 화개장터는 홍수가 나서 난리입니다. TV 뉴스에 나오는 그들의 눈에 맺힌 눈물을 보며 나의 가슴도 답답해 옵니다. 지붕에 살겠다고 올라가 있는 소를 보고 있자니...

오늘은 오랜만에 색소폰을 불어 짧지만 곡을 올려보았습니다. 

이제 장마가 끝났으면